[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호남선 KTX 정차역이 광주송정역으로 일원화되면서 쇠퇴현상을 겪는 원도심 광주역 주변이 오는 2025년까지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재개발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1일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역 일원은 오는 2025년까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재생 혁신지구 ▷복합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에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조성된다.
광주시 중흥동 일대 광주역은 호남권 교통, 물류,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해오다가 2000년대 들어 광주시청 등 공공기관의 신도심 이전과 고속철도(KTX) 광주송정역 일원화로 주변인구 및 사업체가 감소하고 상권이 쇠퇴하는 등 침체를 겪어 왔다.
이번 광주역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은 KTX 노선 폐지 이후 지역 상권이 침체된 광주역 일원을 되살리기 위해 창업 및 기업성장지원 시설 건립, 창업자의 주거지원, 녹지 및 환경개선, 주거·상업·유통·업무 등 지역 거점시설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에서는 2025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청년창업 육성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스테이션G’ 건립, 광주역 주변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 광주역사와 푸른길 공원 사이 철도 부지를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인 ‘푸른이음 센터’ 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을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8년 광주역이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2663억원(국비 250, 시비 250, 부처연계 216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핵심 사업으로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되는 예비 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를 육성하는 스테이션G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제조 지원시설인 ‘어울림 팩토리’와 광주역 주변 보행환경 개선 사업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확정되면서 광주역을 창의문화산업의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하고자 201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그리고 복합개발 사업 등 3대 메가사업이 추진돼 2조원대의 생산유발 효과와 더불어 1만6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