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류 IoT 센서·빅데이터 기술 활용

중기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과제로 선정

부산항만공사, 항만 크레인 사전진단 및 예측 기술개발 돌입
컨테이너 크레인 예측진단 개념도 [부산항만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 이하 BPA)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에 ‘컨테이너 크레인 예측진단 서비스 개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BPA는 부산항 하역장비 노후화로 인한 고장과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 물류의 요소기술인 IoT 센서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컨테이너 크레인의 작업 상황과 핵심부품의 고장여부를 진단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부산·경남 등 중소기업들과 함께 R&D사업을 기획했다.

해당 기술개발은 3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3억5000만원으로 정부와 BPA가 각각 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종합해양(부산)이 주관하며, 항만장비 검사부문 전문기업인 ㈜케이알엔지니어링(경남)과 IoT센서 개발 및 데이터 수집 기술을 보유한 ㈜아이소닉스(경기)가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크레인 전용 IoT센서를 통해 호이스트, 트롤리, 붐, 모터 등 설비와 핵심부품에서 발생하는 속도, 진동, 온도 등 상태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 감지 및 온라인 진단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 예측하고, 장비운전·결함이력, 예방정비 알림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BPA는 금번 R&D기술 개발의 효과로 컨테이너화물의 양·적하 작업 시 크레인 장애를 미연에 방지하여 항만운영 중단을 최소화하고, 부두 생산성 및 효율성의 제고와 함께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비용 또한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강화하여 항만물류분야 친환경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기에 개발하고, 지역 산업 및 경제와 상생·협업하는 부산항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