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료진 “위험 완전히 벗어나진 않았지만 퇴원 가능”
숀 콘리 미국 백악관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이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있는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를 언론에 설명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나진 않았지만 퇴원이 가능하다고 의료진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치의 숀 콘리 등 의료팀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팀 회견에 앞서 트윗을 올려 이날 오후 6시30분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현재 군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의료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흡기 관련해 어떤 문제도 없으며, 지난 72시간 이상 열이 없었고 산소포화도 수준도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두 차례 산소 보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다. 같은날 저녁 무렵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