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이틀 연속 전국 비 소식과 함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이른 가을 추위에 벌써부터 내복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속옷업체 남영비비안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동안 남녀 내복 판매량이 전주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에 따르면 서울 지역 최저 기온이 처음으로 10도 이하까지 내려갔던 지난 14일에는 전일대비 판매량이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뚝 떨어진 기온…벌써 내복을 입을 때?

남영비비안 상품기획부 관계자는 “간절기를 지나 직접적인 추위가 느껴지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내복을 구매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속옷업체들은 올 겨울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기능성을 강조한 내복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했다.

남영비비안은 보온성과 신축성이 탁월한 ‘파이로클’ 원단을 사용해 몸에 밀착되고 감싸주는 느낌을 강화했다. 옷 맵시가 흐트러질까봐 내복을 꺼리는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했다.

단색 위주의 단조로운 내복 디자인도 달라졌다. 남영비비안은 화사한 꽃무늬를 적용하는가 하면 머스타드, 버건디 등 따뜻하면서도 색감이 화려한 여성 내복들을 제안했다.

BYC는 발열 기능을 강화한 ‘보디히트’ 내복을 선보였다. 대기 중의 적외선을 열에너지로 전화해 열을 내는 ‘솔라 터치’ 원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좋은사람들에서는 아웃도어 의류에서 주로 사용되는 체열반사 소재인 ‘메가히트RX‘를 사용한 ‘와우웜’ 시리즈 내복을 출시했다. 신축성이 좋아 몸에 잘 밀착되며 움직임이 많은 아웃도어 활동 시에도 착용하기에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