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바다를 깨끗하게 가꾸자” 도민의 의지가 담긴 이름으로 선정

경기바다 청소선 ‘경기청정호’라 불러주세요
경기청정호 모형도.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깨끗한 바다를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경기도가 도입하는 경기바다 청소선이 ‘경기청정호’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2~21일 연말 완공을 목표로 건조중인 경기바다 청소선의 배이름을 짓는 도민공모를 진행했다. 총 1717건 공모작이 접수돼 경기바다와 청소선에 대한 도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공모의 최우수작인 ‘경기청정호’는 경기바다를 쓰레기 없는 청정한 바다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담은 수원시 조은혜씨의 공모작이다. 청소선의 사업취지와 사업추진의 의지가 간결하게 드러나 있다는 최종 심사의견을 받았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경기푸른바다호’는 경기바다를 푸른바다로 가꾸겠다는 청소선의 의미를 표현한 남양주시 황규순씨의 공모작이다. 당선자에게는 각각 최우수작 50만 원, 우수작 20만 원의 지역화폐가 부상으로 주어지게 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평택시 김장철씨 등 10명은 참가상으로 3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게 된다.

도는 지난 2018년부터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환경을 만들겠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지를 담아 지난해 청소선의 설계를 완료했다. 청소선은 올해 2월부터 경남 고성군 소재 조선소에서 연말 준공을 목표로 건조중이다. 이 청소선이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경기도 바닷속에 있는 폐어구, 어망 등의 해양쓰레기를 도가 직접 수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경기청정호가 깨끗한 경기바다를 만드는 데 한몫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정 경기바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