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기업 연계, 돌봄·교육 장소로

영등포구, 아파트 유휴공간에 ‘생활공작소’
아파트 유휴공간에서 열린 유아 교육 프로그램.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공동주택(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서비스 공간으로 바꾸는 ‘아파트 생활공작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 중 유휴 공동시설을 보유한 2곳을 선정했다. 사업 수행기관은 ‘한국미술심리상담사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사업 수행자는 주민 수요 조사를 거쳐 유휴공간을 생활공간으로 바꾼다. 가령 북카페에서 공동육아를 원하는 주민에게는 돌봄 전문 사회적기업의 컨설팅을 통한 기본 교육을 실시한다. 독서, 요리, 종이접기 등에 대한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해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한편 영등포 지역 내 사회적기업은 43곳(2019년1월)에서 71개(2020년5월)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주민의 사회적경제 체감도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구는 풀이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아파트 생활공작소 사업을 통해 아파트 유휴공간이 주민들의 열린 소통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주민들이 직접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모델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