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지적 장애를 앓던 10대 딸이 15년 전 집에서 나간 뒤 계속 실종 상태라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최근 인천시 동구에 거주하는 A(59)씨로부터 "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이 13세였던 2004년 가출한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의 딸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어 혼자서는 정상적인 생활이 쉽지 않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실종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딸이 범죄 피해를 봤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딸의 실종 사실을 오랫동안 신고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했으나 납득할 만한 진술을 듣지 못했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