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상부 슬래드 전면 교체, 2등급→1등급
남단 성능개선은 하반기 착공·23년12월 완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그동안 강변북로 차량 정체의 원인이던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 공사가 3년 3개월만에 끝나 오는 12일 오후2시를 기해 전면 개통된다.
서울시는 노후한 성산대교 보수·보강을 위해 2017년 3월 시작한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 공사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공사가 먼저 끝난 북단 구간부터 개통한다. 다만 강변북로(일산방면)에서 성산대교로 진입하는 램프는 오는 26일 오후2시부터 통행 길을 연다.
이 공사로 성산대교 북단의 접속교(길이 212m)와 램프 2곳(길이 100m)의 상판을 철거하고 교량 상부의 슬래브를 전면 교체했다. 보강공사를 거쳐 총 중량 32.4t까지의 차량만 통행이 가능한 2등교(DB-18)에서 총 중량 43.2t까지의 차량도 통행이 가능한 1등교(DB-24)로 성능을 높였다.
북단구간 개통 후에도 일부 부대공사와 가설교량 철거공사 등 후속공사가 이어진다. 또한 남단 성능개선공사는 교통량을 감안해 시민 편의를 위해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남단 공사는 2018년 1월에 착공했다. 접속교(317m), 램프 4곳(650m), 접속육교(45m) 등을 보수‧보강해 오는 12월 마친다. 본교(1040m)는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내부순환도로(마포구 망원동)와 서부간선도로(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성산대교는 1980년에 개통한 한강의 12번째 교량이다. 일일 교통량이 18만대로 한강 교량 가운데 한남대교(21만대) 다음으로 많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가 끝나는 구간은 바로바로 개통할 것”이라며, “남단구간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소 불편하겠지만 차량 서행과 가양대교, 양화대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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