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훈육 전문강사 양성교육 진행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난 20일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아동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보호자와 어린이집 원장 등을 대상으로 ‘긍정적 훈육 전문강사’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아동권리에 기반을 둔 비폭력 양육 보육 접근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전시회, ‘인문학으로 바라본 체벌 이야기’ 특강 등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구는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에 따라 지방정부부터 선진적으로 아동보호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이번 협약을 기획, 추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체벌 근절을 위해 입법 지원활동과 제도 개선,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해 온 아동권리보호 기관으로 전문강사 파견과 교육, 캠페인 등을 통해 서대문구의 아동권리보호 사업 전반을 적극 지원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추진될 사업들을 통해 ‘아동을 체벌로 가르칠 수 있다’는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며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서대문구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도 “아동을 온전한 권리주체로 바라보고 존중해 줄 것을 지역사회에 당부한다”며 “아동학대가 없어지고 비폭력 양육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보호자와 아동교육기관 종사자들을 ‘긍정적 훈육 전문강사’로 양성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아동권리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서대문구가 최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