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전망에 WTI·브렌트유 일제히 상승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 하반기 석유 수요 회복으로 원유 비축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27달러(8.98%) 급등한 27.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현재 배럴당 2.24달러(7.67%) 뛴 31.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IEA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엔 봉쇄 완화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원유 비축량이 5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2.30달러(1.30%) 상승한 1738.7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도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100.3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