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6억 투입…안전한 교통환경 마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2021년까지 신길지하차도 상부 교차로를 정비하고 도로 경사도를 낮추는 등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도로구조 및 교통 체계를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신길지하차도 상부는 평면 교차로 및 회전 교차로가 서로 맞닿아 있어 차량 통행 시 동선이 겹치며 사고 위험성이 높았다. 또 신길 지하차도 끝부분은 경사가 가팔라 운전자가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구는 올해 9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해 구민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을 선사한다.
우선 구는 신길지하차도 개선방안으로 평면·회전 교차로를 1개로 통합해 차량 간 충돌 위험을 막는다. 경사가 급한 지하차도 종단은 도로 상부 높이를 약 2미터가량 깎고 도로를 완만하게 조성해 운전자 시야를 확보한다.
구는 본격적인 공사 착수 전 설계 용역에서 ▷지장물, 배수시설 등 현황 ▷교통 환경 조사 ▷관련 교통 계획 검토 ▷장래 교통수요 예측 ▷도로 최적화 방안 등을 면밀히 분석한다.
특히 신길지하차도를 포함한 신길뉴타운 지역은 향후 입주민들로 인해 교통 정체가 우려돼 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인접 차로를 확대하는 등의 개선안을 함께 수립한다.
이를 토대로 구는 2021년까지 신길지하차도 주변 교통 개선 공사를 모두 마치고, 구민들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1일 신길동 주민들과 신길지하차도 상부 교차로를 방문, 현장에서 교통 개선안 마련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채 구청장은 “내년까지 신길지하차도 교차로 정비 등 교통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으로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