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일체형 디자인
키 9cm 낮추고 중앙조작 통해 동시제어
“새로운 의류관리문화 이끌 것”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LG전자가 일체형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23일 내놨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몸’으로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 없고 중앙 조작패널로 세탁·건조 기능을 동시에 제어 할 수 있다. 대용량 세탁(21kg)과 건조(16kg)를 동시에 하는 일체형 디자인은 업계 최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온라인을 통해 트롬 워시타워를 공개했다. 코로나19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온라인 공개 방식을 택했다.
트롬 워시타워는 기존 동급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는 약 87mm 낮아졌다. 바닥에서 건조기 도어 중심부까지 높이도 148.3cm에 불과해 별도의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관리할 수 있다.
신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의 조작부도 하나로 합쳤다. 워시타워 가운데 있는 조작판넬인 ‘원바디 런드리 컨트롤’을 이용해 손을 멀리 뻗거나 별도의 리모컨을 쓰지 않아도 한번에 작동시킬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이나 유선으로 연결할 필요 없이 세탁기와 건조기가 연결된다. 세탁기가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면 건조기는 가장 적합한 건조코스를 알아서 설정한다.
세탁이 끝나면 바로 건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세탁 종료 시간을 감안해 건조기를 미리 예열해준다. 자동차가 엔진을 예열하는 것처럼 건조기 컴프레서가 미리 가동을 시작해 건조시간이 줄어든다.
미니멀한 디자인도 장점이다. 불필요한 선과 여백을 없애 매끄러운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을 구현했다.
LG전자는 21kg 세탁기와 16kg 건조기 모두 대용량을 채택했다. 의류 재질을 알아서 판단하는 인공지능(AI) 세탁과 탈취 및 살균, 주름을 완화해주는 100도 트루스팀 건조 기능은 그대로 계승했다.
트롬 워시타워는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화이트 399만원, 블랙 419만원(출하가 기준)이다. 베이지, 핑크, 그린 등 신규 색상도 순차로 추가될 예정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트롬 워시타워가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끝내주는 새로운 의류관리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