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KT가 UHD 시대의 고화질 콘텐츠 전송에 핵심적인 압축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수익화에 속도를 낸다.

KT는 고효율 압축 표준인 ‘H.265’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본격적인 특허 수익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H.265(HEVC:High Efficiency Video Codec)’는 고화질 콘텐츠의 천문학적인 데이터 용량을 획기적으로 압축해 줄이는 차세대 기술이다. UHD 등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맞이해 용량을 줄임으로써 효율적인 전송을 가능하게 해 서비스 품질과 속도를 한 번에 해결할 것으로 주목을받고 있다.

연구ㆍ개발을 주도한 KT는 삼성전자, 애플 등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 전 세계 22개 글로벌 기업과 함께 세계적인 영상기술 라이센싱 대행기관인 ‘MPEG-LA’의 특허풀에 참여한다. 이번 특허풀 참여로 KT는 내년부터 특허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며, 해당 수익은 향후 최대 15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H.265’는 IPTVㆍ모바일 뿐만 아니라 노트북, 카메라 등 다양한 영상기기에서 사용되면 UHD 등 앞으로 각광받을 고화질 콘텐츠 서비스의 핵심기술로 꼽혀, KT가 얻게 되는 수익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KT 융합기술원 IPR담당 성숙경 상무는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KT의 기술과 노력으로 ‘HEVC(H.265)’ 특허풀에 참여해 글로벌 단위의 특허 수익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분야의 핵심특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