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의 소통 극대화…구민 1750여 명 만나 건의사항 수렴

중랑구, 중랑마실 33회로 올해 마무리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19차 중랑 마실을 봉수대공원에서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해 10월부터 구청장이 현장에 직접 찾아가 구민들과 소통하는 ‘중랑마실’이 지난 26일 열린 제33회 중랑마실 ‘청소년에게 듣는 청소년 정책’을 끝으로 2019년 중랑마실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중랑마실’은 따뜻하고 푸근한 이미지의 구청장이 마실처럼 이웃에 편하게 놀러 다닌다는 의미로, 현장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즉문즉답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월 1~2회 이상 운영을 원칙으로 민선7기 들어 총 33회를 진행했으며 지역주민 1750여 명을 만났다.

중랑마실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구정을 이끌고 있는 구청장의 소신이 반영된 소통행보로 구정 현안에 대해 구청장이 직접 구민과 현장에서 소통 후 주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우리구 대표 협치행정으로 자리잡았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30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중랑마실’ 홈페이지에 행사일정 홍보하며 참여대상도 한정하지 않고 누구나 격의 없는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행사의 전 과정을 촬영하고 동영상, 민원내용 등을 공개하여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구민과의 신뢰를 구축에 힘썼다.

적극적인 소통의 결과 지난 1년간 민원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48,750건에서 35,002건으로 28.2%나 감소하였다. 또한 건의사항 371건 중 70.6%인 262건은 처리완료하였고, 나머지는 추진중이거나 검토중으로 민원해결도 속속 진행되어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민원해결 사례를 살펴보면 학교주변 CCTV개선, 보도신설·확장 등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과 악기 교체, 학교 노후공간 리모델링, 바닥·운동장 잔디 교체 등 교육환경 개선으로 ‘교육도시 미래중랑’을 만드는 기초를 다져 나가고 있다.

‘활력 넘치는 경제중랑’을 만들기 위해 상봉동 먹자골목·사가정 젊음의 거리 조성 및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성과 관련해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였고, 화랑마을 경로당 기부채납 관련 민원 해결,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한 미래취업생과의 대화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였다.

‘소소한 생활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중랑구청 앞 인도 보도블럭 교체, 봉화산 근린공원에 부족한 편의시설 설치, 새우개마을에 장미식재 및 벤치 설치, 교통봉사로 수고하는 모범운전자 전자 호루라기 지급과 걷기클럽 운영에 필요한 핸드마이크 지원 등이 주요 해결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웃에 마실 나가듯 주민에게 편안하게 다가가 한 명의 구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다문화가족, 어르신,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찾아 어려움을 빠짐없이 경청하겠다”며 “구민의 입장에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앞으로도 중랑마실을 통해 구민들이 공감하고 화합하는 협치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