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울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양 도시 시민이 각 도시의 문화·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청에서 에드윈 리(Edwin M. Lee) 시장과 만나 ‘문화·관광시설 상호 우대 사업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 협의서에는 양 도시 문화관광 교류와 상호 우대사업, 박물관·미술관 전시 협력, 도시 상징물 교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은 공유경제와 다문화 정책을 주제로 대화도 나눴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어비앤비(airbnb) 등 공유기업과 셰어에이블(Shareable) 등 비영리단체가 참여하는 ‘공유그룹 워킹그룹’을 2012년 출범시키는 등 공유 정책을 활발히 펴고 있다. 카셰어링, 민박집 공유, 장보기·세탁 이웃 대행 서비스 등이 샌프란시스코에서탄생한 대표적인 공유경제 사업이다.

박 시장은 이어 트위터 본사에서 가브리엘 스트리커(Gabriel Stricker) 트위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만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시민과의 직접 소통으로 유명한 박 시장의 트위터 팔로워는 90만5000명에 이른다.

박 시장은 지난해 구축한 ‘트위터 라이프라인’의 활성화도 강조했다.

트위터 라이프라인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풍수해 등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 시장은 이어 프리몬트시에 있는 테슬라모터스의 핵심 모델인 전기차 ‘모델S’생산 공장을 견학하고 태양광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Super Charger)를 직접 사용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