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6779대로 1위…쉐보레, 첫 합류에 5위 올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지엠이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에서 들여오는 일부 차종이 수입자동차로 분류됨에 따라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커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2만2101대)보다 15.4%, 지난해 같은 달(2만2387대) 보단 14.0% 증가한 2만551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도 21만4708대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만255대) 보다는 10.6% 적은 수치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779대로 가장 많았고, BMW가 4678대, 아우디가 2655대, 폴크스바겐이 2024대 신규등록됐다.
5위는 11월부터 KAIDA 신규등록대수 통계에 합류한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1783대)였다. 앞서 한국지엠은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이 국내 출시되며 쉐보레 차종 중 수입 차종 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KAIDA에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
6위는 지프(1160대), 7위는 볼보(891대), 8위는 포드/링컨(817대)였다.
10월과 비교해 신규등록대수가 91.2% 오른 도요타는 총 780대가 등록되며 9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니 658대 ▷렉서스 519대 ▷랜드로버 508대 ▷혼다 453대 ▷포르쉐 323대 ▷인피니티 318대 ▷닛산 287대 ▷푸조 250대 ▷재규어 224대 ▷마세라티 115대 ▷캐딜락 114대 ▷시트로엥 98대 ▷벤틀리 45대 ▷람보르기니 25대 ▷롤스로이스 10대 순으로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283대(75.6%) ▷미국 3874대(15.2%) ▷일본 2357대(9.2%)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5137대(59.3%)로 가장 많았고, 디젤이 7508대(29.4%), 하이브리드가 2011대(7.9%), 전기가 858대(3.4%) 순이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Tiguan 2.0 TDI(1640대)이 차지했다. 아우디 Q7 45 TFSI quattro(1150대)가 2위였고, 아우디 A6 45 TFSI quattro(1008대)이 3위에 올라 아우디폭스바겐의 저력을 보였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신규 브랜드 추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