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초 앞 노란발자국 길 조성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7일 오전9시 충무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절대안전 통학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양호 구청장을 포함해 김동택 충무초등학교장, 녹색어머니회 학부모들이 참여해 아이들에게 노란발자국 안전카드를 가방에 달아주며 안전을 당부했다. 이어 노란발자국 부착 시연으로 ‘노란발자국 길’ 조성사업 시작을 알렸다.
‘노란발자국 길’은 집에서 학교까지 주요 통학로에 노란발자국 표시를 부착해 아이들을 안전한 길로 다니게 유도해 교통사고 등의 안전 사고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사업이다.
조성구간은 학교, 학부모,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담당공무원 현장조사와 학부모 합동 현장실사, 생활안전지도 분석 등을 통해 정해진다.
구는 첫 사업 대상지인 충무초등학교에선 정문에서 퇴계로 50길을 따라 장충공영주차장 부근까지 보행로에 노란발자국 길을 조성한다. 이번 조성사업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CSR사업의 일환으로 ㈜GKL(그랜드코리아레저)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한다.
구는 노란발자국 길을 관내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기존 CSR을 넘어 그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실현하자는 뜻을 담아 지난5월 관내 기업이 참여하는 'beyond CSR' 포럼을 출범시켰다. 여기에 참여한 ㈜GKL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구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역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주는 GKL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통학로 주변 불법주정차, 무단적치물을 집중단속하는 등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