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 동구에 설립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상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마사회 동구장외발매소(지사장 성창환)는 부산시 동구청(구청장 박삼석)과 함께 지역 역사문화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지역민으로 구성된 문화해설사 양성과 체험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예산 2500만원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동구청은 산 중턱을 관통하는 산복도로에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바구길’(이야기길의 부산 사투리)은 부산항 개항과 근대 역사문화,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과 관련한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인물과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의 아픔, 생활문화, 고도성장의 근현대를 지나는 이야기가 2㎞ 골목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행복생활권 협력사업’으로 선정된 ‘산복도로 체험프로그램’은 10개 코스별로 1시간이내 역사탐방과 2시간이내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매칭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운영됐으며 8월부터는 한국마사회 부산 동구 장외발매소와 협약을 통해 예산을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동구 장외발매소 성창환 지사장은 “부산 동구의 산복도로를 관광상품화 하면서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낙후된 지역에 다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어 도시재생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며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 동구 장외발매소는 부산 동구지역 저소득 아동 방과 후 영어교육 사업에 800만원을 지원했고, 부산동구지사는 2009년 시작된 방과 후 영어교실에 6년간 총 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동구 산복도로 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영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