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사회지도층의 난맥상 속에 ‘포용과 희생 리더십’의 표상으로 인식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영화 ‘명량’이 관광여행 분야 새로운 촉진제가 되고 있다.
명량해전이 펼쳐진 진도와 해남에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충무공이 탄생한 아산시가 ‘명량 마케팅’에 가세하면서 충무공 신드롬이 유적지 테마 여행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산시는 이충무공 묘소, 이순신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현충사등이 있어 이순신장군 테마 역사문화 관광코스로 개발, 지속형 역사문화 테마관광 상품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하게 될 코스는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현충사와 이충무공 묘소를 주된 동선으로 해서 온양민속박물관, 공세리성당 등 역사문화 유적지를 둘러보고 온천욕을 즐기는 것으로 짜여있다.
이순신장군의 거북선을 형상화한 온양민속박물관내 구정아트센터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과 주관하는 평택-아산 연계사업으로 미술관과 전시관 그리고 공연장을 지난 4월에 리모델링 현재까지 1만여 명이 다녀갔다. ‘명량’ 개봉 후 첫 주말인 지난 2일 충남 아산 현충사 방문객은 26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3일엔 2693명으로 70% 증가했다.
조선 수군의 군선을 원형 복원해 전시 중인 통영시 중앙동 문화마당엔 이달들어 하루평균 방문객이 2000명을 꾸준히 넘고 있다. 이는 평소의 4배에 달한다. 주말에는 더욱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명량해전의 격전지인 울돌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진도타워에는 주말 500~600명이 몰렸고, 평일에도 평소보다 2~3배 인원이 방문했다. 해남군의 우수영국민관광지의 방문객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해남,진도군은 오는 10월9일부터 나흘간 명량대첩 축제<사진:지난해 축제 모습>를 열 계획이다.
특히 최근 명량대첩 앞바다는 삼국시대 초기의 토기를 비롯해 고려시대 청자류, 용무늬 청동거울, 임진왜란 당시의 포탄 등 500여점의 다양한 유물을 발굴되면서 임진왜란 유적지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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