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수원과학대 총장이 본 하태형
박철수 수원과학대 총장은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에 대해 “열정이 대단하고 친화력이 좋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하 원장의 고등학교(대구 경북고) 3년 선배인 박 총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얼마 전 현대경제연구원장으로 간다고 해서 찾아왔길래 연구원 가면 아주 잘할 거라고 말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하 원장이 1996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학교나 연구소에 가지 않고 현업에 뛰어든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그는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면 학계나 연구소로 취업하는게 일반적이었는데 동양증권에 들어가 실물 현장에서 활약하는 걸 보고 열정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박 총장과 하 원장은 경북고 출신 경영ㆍ경제계 인사들의 모임인 ‘경경회(慶經會)’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하 원장은 이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다.
박 총장은 하 원장이 수년간 금융경제권에서 실물경험이 풍부한데다 대학 강단에서도 3년 가까이 활동한 경력이 있어 경제연구원장으로서 우리나라 경제의 방향을 제시하거나 민간기업을 지원하는데 적격자라고 평가했다.
박 총장은 “민간연구소장 가운데 하 원장처럼 스펙이 다양한 인물도 없을 것”이라며 “기업, 금융, 학계 등 다방면에서의 현장 경험이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하 원장의 출중한 한학 실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총장은 “하 원장이 한문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한학에도 조예가 깊은데, 이런 점만 봐도 틀에 박히지 않은 창조적인 사람이란 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며 “몇번 같이 한학을 공부하러 가자고 제안했는데 여건이 맞지 않아 가진 못했다”고 전했다.
서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