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간내 원칙처리 금감원과 소통 필요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이 STX조선에 대해 노사합의가 없다면 법정관리로 가는, 이른바 ‘구조조정의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4일 서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제1차 사회금융협의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STX조선도 노사합의 없으면 법정관리”

최 위원장은 STX조선이 9일까지 노사 합의를 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가느냐는 질문에 “이미 밝힌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TX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8일 STX조선 처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자구안과 이에 동의하는 노조확약서를 이달 9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원칙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기업 구조조정은 원칙에 따라 시간을 너무 끌지 않고 처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회동에 대해선 “금융위·금감원이 한목소리를 내자. 그러려면 주요 사안에 대해 사전에 소통하는 것이 좋겠다는데 전적으로 같은 뜻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보호에 초점을 두자는 부분도 함께 공감했다”라며 “(김 원장이) 과감하게 혁신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금감원은 독립성 문제에 대해선 “그 얘기는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