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서 ‘경영정상화 노사특별합의서’ 최종 의결 - 금호타이어 노사는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합의 조인식’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금호타이어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금호타이어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노사특별합의서’를 최종 의결했다. 또 이날 금호타이어 노사는 오전 11시 광주공장에서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 합의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과 조삼수 대표지회장(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을 비롯해 노사 양측 교섭위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합의서에 서명하고 교환한 후, 김종호 회장과 조삼수 지회장이 노사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며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 합의를 이끌고 도와준 임직원들과 국민, 정부기관, 광주시, 채권단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노사가 경영정상화 방안과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고 함께 노력해 경쟁력있는 회사, 안정적인 일터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번 노사 합의안에는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독립경영 및 노동 3승계(노동조합, 단체협약, 고용) 보장 ▷국내공장 설비투자 등 해외자본 유치 관련 내용이 담겼다.
또 ▷상여금 일부 반납 ▷2016년 기본급 1% 인상 및 2019년까지 임금 동결 ▷광주·곡성공장 생산성 4.5% 향상 ▷복리후생 항목 일부 중단 등 자구안이 포함됐다.
금호타이어는 조만간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MOU)을 맺는다. 이후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투자유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