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공동주택의 화장실에서 환풍기를 켜놓고 흡연할 경우 담배 연기가 위아래집으로 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아파트 실내 흡연과 미세입자 확산 특성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실에서 환풍기를 켜고 담배를 피우면 미세먼지가 위아래층 가구로 5분 이내에 퍼져 나간다.

흡연자가 없는 다른 집까지 모두 환풍기를 계속 틀어야 연기가 아파트 밖으로 배출됐다.

특히 담배를 많이 필수록 공기 속 오염물질이 급증하는데, 담배 2개피를 폈을 때와 10개피를 폈을 때를 비교하면 니코틴은 10배 넘게 급증했고, 미세먼지는 7배 증가했다.

이렇게 증가한 미세먼지 수치는 거의 하루가 지나야지만 해소된다. 과학원은 담배 2개피를 폈을 때 발생한 미세먼지가 사라지기까지 20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파트 화장실 흡연, 어쩐지 냄새가 슬슬 올라오더라니” “아파트 화장실 흡연, 흡연자 갈 곳은 어디매뇨” “아파트 화장실 흡연, 환풍기를 종일 켜두고 살아야 하나”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아파트 화장실 흡연, 5분 만에 위아래층으로…20시간 지나야 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