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ㆍ文 대통령은 동반 상승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안철수 대표와 호남 중진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3~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입장을 표명한 이후 급등한 충청권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51.3%로 상승, 한 주 만에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ㆍ국회의원 상납 의혹’ 검찰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18.3%를 기록하며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바른정당은 5.7%로 소폭 올랐으나, 유승민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민주당의 강세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5.0%로 하락했다.
오는 21일 의원총회에서 ‘끝장 토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의원 간 분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국민의당은 4.9%로 하락, 최저 지지율과 동률로 떨어지며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충청권과 경기ㆍ인천, 5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내렸고, 호남과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71.6%(부정평가 24.2%)로 3주 연속 70%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중관계 정상화, ‘북핵 공조’ 한미 정상회담, ‘경제협력 강화’ 동남아 순방 등 지난 3주 동안 이어진 일련의 정상외교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한국당ㆍ바른정당ㆍ국민의당 등 야 3당 지지층에서는 이탈했으나, 호남과 수도권, 대구ㆍ경북(TK), 30대와 20대, 60대이상,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