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2시 프레스센터 20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2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활동을 돌아보고, 수돗물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위원회는 수도법에 따라 수질전문가, 시민환경단체, 시의원, 언론인 등 15명으로 구성된 민간거버넌스 단체이며, 서울 수돗물의 수질과 상수도 관리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시민 실생활과 밀접한 4가지 주제를 다룬다.
먼저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이 ‘수돗물의 불편한 진실?’이란 제목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 배경과 이로 인한 정수기와 생수 시장의 급성장, 얼음정수기 니켈 오염 피해와 먹는 샘물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수돗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소통과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토환경연구원의 최동진 소장은 최근 수돗물 원수에 하천수사용료(취수부담금)를 추가로 부과하려는 국토교통부 계획의 문제점을 짚고,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도 사업에 대해선 하천수 사용료를 면제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할 예정이다. 최 소장은 하천수 사용료 면제를 법률에 명시하고, 물이용부담금을 통합취수부담금으로 통합하는 등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번째로 조류의 발생 패턴과 조류발생시기, 잔류염소패턴 등에 따라 소독부산물 농도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한 ‘소독부산물의 생성에 조류가 미치는 영향 평가’에 대해 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 평가는 서울시수돗물평가위원회가 의뢰해 진행한 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 수돗물평가위원회 이철재 위원이 1989년 국내 최초로 상수도 수질 민간감시위원회로 발족한 이후 매월 민간 전문기관에 의뢰해 이뤄지는 서울 수돗물에 대한 수질 평가, 연구과제 수행, 국외시찰, 연간 심포지엄 등 그간 활동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주제 발표 이후 위원장인 독고석 단국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위원회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의 음용률 향상과 상수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자문하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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