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작된 제보를 국민의당 측에 넘긴 이준서(40) 전 최고위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올 것이 왔다”고 했다.

신 총재는 9일 자신의 SNS에 “제보조작 이준서 ‘구속영장’ 청구, 올 것이 온 꼴이고 칼끝은 이용주 박지원 안철수 순으로 향한 꼴이다. 조작 미필적 고의 입증된 꼴이고 정치기생충 박멸 꼴이다. 국민의당 해체 날짜 다가오는 꼴이고 장마철 폭우처럼 탈당 도미노 도화선 불붙는 꼴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신동욱,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준서 영장청구에 “칼 끝은…”

앞서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 이유미(39·구속)씨가 조작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뒷받침하는 제보를 국민의당이 발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이씨가 조작된 제보를 만드는 것을 도운 혐의로 이씨의 남동생(37)에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조작된 음성 제보에서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를 연기했다.

검찰은 제보 조작은 이유미씨가 단독으로 판단해 실행한 것으로 결론 내렸으나, 이 전 최고위원이 해당 제보가 조작됐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데도 검증을 소홀히 한 점이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음 주에는 김성호 전 의원, 김인원 변호사 등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을 이끈 인사들의 부실검증 과정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