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천동 강감찬 도시농업텃밭에 생체정보 센서 기술 적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대학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작물 생체정보 센서 기술이 관악구 농장에 적용된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난 8일 오후 4시 관악구청 구청장 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대표 박동원)와 ‘관악 리얼스마트팜 조성ㆍ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리얼스마트팜은 세계 최초로 작물의 생체정보 센서를 개발한 서울대학교 이정훈 교수팀의 멤스(MEMS;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첨단기술이다. 이는 기존 스마트팜 개념을 뛰어 넘는 기술로 작물체내 줄기나 잎의 물의 흐름 속도와 물의 비료 농도의 실시간 정보를 계측한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와 이정훈 교수팀이 2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이번 협약은 관악구와 서울대가 함께하는 관ㆍ학 협력사업의 하나다.
협약에 따라 관악구는 봉천동 262-2 강감찬 도시농업텃밭 일대에 규모 160㎡ 의 첨단 온실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기본시설을 설치한다. 리얼스마트팜 관리보조와 각종 육묘생산에 필요 인력을 지원한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스마트팜 운영을 위한 첨단 장비를 설치하고 학생ㆍ시민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교육과 운영을 지원한다. 주민들이 스마트팜 시설을 견학하고 체험ㆍ관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 기술을 이용한 각종 육묘를 생산, 주민들에게 공급한다.
양 기관은 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마을결합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노력하고, 친환경 도시농업 모델을 창출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악구는 세계 최초의 첨단농법이 도시농협에 구현되는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됐다”며 “ 우리구의 특성에 맞는 도시농업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