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인과 농어업인에게 꿈을 실현시키는 징검다리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는 유통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TV홈쇼핑 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해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촉매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본지는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확보와 지속적인 공익기능을 수행하고 공영홈쇼핑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공공기능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정책과 비젼을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 공영홈쇼핑’이란 주제로 총 4회의 기획기사를 통해 들여다본다.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공영홈쇼핑’이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와 공익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하며 중소ㆍ벤처기업과 농어민의 판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총 1565개 제품, 7845억원 주문매출을 기록해 목표액(7000억원)에 12%를 초과 달성했다. 판매된 제품을 보면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고르게 편성하고 중기제품은 패션ㆍ가전ㆍ생활용품, 농축수산물은 김치ㆍ한우 등 지역특산품 판매실적이 우수했다. (표)
이로써 TV홈쇼핑 업계의 경쟁과 혁신을 선도하고, 창의혁신제품, 벤처 및 6차산업화 신제품의 시장진출을 촉진하며 판로개척 신유통망 역할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영홈쇼핑은 중소ㆍ벤처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 100% 편성, 업계 최저 수수료율(23%) 적용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후생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는 타 홈쇼핑사(34%)대비 낮은 수수료(23%)로 생산자ㆍ소비자 이익 환원효과가 556억원(중기청 실태조사 2016년)에 달한다.
‘공영홈쇼핑’ 개국은 판매수수료율이 지속 낮아지고 불합리한 거래관행이 개선되는 등 공정한 홈쇼핑 시장질서 확립에도 기여했다. 홈쇼핑거래 중소기업 실태조사(중기청, 2013~2016년)에 따르면 그간 피해경험이 있다는 기업이 72%에서 43%로 줄었으며 최근 1년내 피해기업은 48%에 9%로 줄었다.
창업ㆍ벤처기업의 사업화 초기 혁신제품 284개 발굴, 919억원 매출도 시현했다. 전용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해 혁신제품 방송편성을 확대했으며 양산 준비가 부족한 제품 무료광고를 지난해만 55개 제품 3470회를 실시해 매출에 도움을 줬다. 특히 성장 가능성 높은 우수제품 221개 발굴, 홈쇼핑 집중 판매를 통해 주문매출 10억원 이상의 히트상품으로 육성, 국내외 유통망 진출 촉진했다.
중기청은 앞으로 공영홈쇼핑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공익기능 강화를 균형감 있게 추진해 안정적 판로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주문매출액 목표를 지난해 보다 15% 증가한 9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사업다각화,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안정적 판로개척 기반을 조성 중이다.
또한, 프리미엄상품 및 서비스상품을 개발하고 포털, 오픈마켓 등 제휴마케팅을 통해 모바일ㆍ인터넷 상품판매 확대하고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중매체를 통해 고객 인지도 제고시키고 있다. 특히, 수출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국내외 글로벌 유통망과 협력해 동남아시아,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 지원(100개 제품)중이다.
공익기능의 강화를 위해서도 전용 프로그램 운영(10개) 등 혁신상품 방송편성 비중(12.7% → 17%) 확대 (매출 목표 : 919억원 → 1,100억원)하고 직매입 및 방송횟수 확대, 상품개발자(MD) 윤리의식 강화 등 모범적 유통거래 모델 확산하고 있다.
홈쇼핑사, 판매대행사, 납품업체간 상호협력 소통채널을 구축ㆍ운영해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과제를 발굴ㆍ도출하고, 이를 ‘TV홈쇼핑 정상화 추진 정부합동 TF를 통해 그릇된 관행을 바로잡고 있으며 지방중기청의 홈쇼핑 납품업체 현장방문을 통해 피해사례 및 애로사항 발굴, 상담지원 등 불공정 행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소ㆍ중견기업 글로벌화, 창업ㆍ벤처 활성화, 신성장 동력 창출에 있어 판로 활성화가 원활하게 작동할 때 성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다양한 정책지원 플랫폼에서 나온 사업화 초기제품을 집중 발굴 및 ‘혁신제품 DB’를 구축해 민간 유통망과 정책매장에서 시장검증하고 시장성이 우수한 혁신제품은 공영홈쇼핑 판매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