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한국에서도 인기 높았던 일본 만화 ‘지옥선생 누베’가 일 현지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

닛칸사이조는 3일 지옥선생 누베가 올 10월 니혼테레비에서 매주토요일 밤 9시에 실사드라마로 방영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주연은 그룹 칸자니8의 마루야마 류헤이가 맡게 된다. 마루야마는 황금시간대 연속드라마의 주연으로는 첫 발탁됐다. 학원물이란 특성상 다른 배우들은 현재 진행중인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현지 예능업계 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만화 자체는 99년에 연재를 종료했으나, 올해 3월 15년 만에 신작 ‘지옥선생 누베 네오’가 발표돼 연재를 개시했다”며 “드라마화도 이 작품의 부활에 맞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90년대 만화 ‘지옥선생 누베’, 드라마로 만든다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 만화는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귀신의 손을 지닌 초등학교 교사 누베가 학생들을 요괴와 악령으로부터 보호하는 활약상을 담은 학원 명랑물이다. 소재 자체가 이렇다보니 특수효과와 분장, CG가 없으면 제작 자체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현지 방송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의 진보로 이제까지 재현하지 못했던 ‘귀신의 손’을 재현할 수 있게 된 것이 드라마화 결정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이런 경우처럼 과거 실사화 하지 못 했던 만화 원작이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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