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2016년 11월 12일은 역사에 기록될 날”이라며 “시민혁명과 국민항쟁의 날”라고 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게 혼란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며 “즉각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대규모 촛불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 국민의당 당원 운동’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모든 국민들은 정말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 노릇 하기가 이렇게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공무원을 개인 비서로, 대한민국 국가기관을 개인 회사처럼, 대한민국 재산을 개인 돈처럼 그렇게 써도 되는 건가”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신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즉각 물러나라”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어떤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렇게 되면 도대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이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것 자체가 혼란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또 “미래가 불확실하면 경제 투자 하지 않는다. 외교 활동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어떤 분들은 이야기한다. 헌정중단 상태가 될 거라고 이야기한다”면서 “그렇지 않다. 대통령이 물러나면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 모두 헌법에 그대로 나와 있다. 오히려 헌법 헌정 중단은 쿠데타 때만 생기는 것이다. 헌정중단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2주 전부터 주장했다. 내치외교 모두 다 모든 권한 총리에게 넘기고 그 총리는 여야 합의 총리를 뽑아야된다 그렇게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문제가 있다. 그런 총리는 대통령 권한 대행 총리입니다. 14개월동안 국민이 뽑지 않은 권력이 14개월동안 통 권한 유지할 수 없다. 우리에게 남긴 수많은 문제들 격차해소 외교공백 메우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4개월동안 대통령 권한 대행 총리가 관리만 하다 보면 우리나라 망가진다. 따라서 저는 즉각 대통령 물러나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