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거래소는 유망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주식을 사고파는 전용 장외시장 ‘KRX 스타트업 마켓(KSM)’을 오는 14일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KSM은 기존 장외시장보다 기술집약적인 창업 초기 기업에 한층 특화된 시장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총 37개 기업이 KSM에 주식 거래 대상으로 등록됐다.

이 중 70%(26개)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크라우드펀딩 성공업체다. 정책금융기관 등의 추천을 받은 기업은 총 14개사다.

스타트업 주식거래 장외시장 14일 개설

거래소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에서 KSM,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 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KSM 등록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KSM에서 주식 거래를 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KSM 참여 증권사(키움, 교보, 동부, 유안타, 유진, 코리아에셋, 골든브릿지, IBK증권)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시장 참여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서 소정의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매매하고자 하는 종목의 수량과 가격을 입력하면 이에 관심이 있는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문을 클릭하게 된다.

이후 당사자 간 채팅창 개설 및 협상이 이뤄지고, 주식 대체와 현금이체는 각자의 거래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