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내일신문과 (주)디오피니언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9.2%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지난달 기록했던 34.2%에서 25.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최근 ‘국정 농단’으로 화두에 오른 ‘최순실 사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 9.2%…“대통령 하야해야” 67.3%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최순실 사태로 박 대통령 지지 여부가 변화했는가’라는 질문에 ‘지지했지만 지지하지 않게 됐다(33.1%)’고 답했다.

또한 67.3%가 ‘박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해야 하냐’는 질문에 공감했고, ‘박 대통령이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은 79.9%가 동의해 압도적이었다.

특히 TK 텃밭으로 불리던 대구·경북 지지율이 44.3%에서 8.8%로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전체 평균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무작위 걸기 유선전화(39.1%) 및 모바일 활용 웹(60.9%)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