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 받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독일 현지에 가족 회사를 설립, 국내 대기업들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K스포츠재단이 사실상 최 씨와 정 씨를 위해 설립된 ‘K승마스포츠재단’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1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설립 당시부터 강제 모금 논란에 휩싸였던 K스포츠 재단은 연초 한 대기업에 ‘2020 도쿄 올림픽 비인기 종목 유망주 지원’ 사업 명목으로 80억원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스포츠재단은 사업 주관사로 독일 스포츠마케팅사인 ‘비덱 스포츠 유한책임회사’를 지목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주주는 최 씨와 정 씨 두 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보고서를 보면 최 씨는 1만7500유로, ,정 씨는 7500유로의 주식을 각각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순실, 독일에 가족회사 ‘비덱’ 세워 대기업 돈 지원받아

지난해 7월 17일 설립된 이 회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슈미텐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정 씨의 현지 훈련 장소로 알려진 호프굿 승마장과는 23㎞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