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부 보유분 제외 채무 32조2000억달러
1946년 사상 최고치 106%와 6%p 가량 차이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넘어선 것으로 2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종료된 2026 회계연도 말 기준 미국 정부 내부 보유분을 제외한 연방정부 채무는 32조2000억달러(4경3164조원)로, GDP의 100.03%에 달했다. 전 회계연도 말에는 연방정부 채무가 GDP의 99.4%였는데, 그 비중을 늘려 100%를 넘어선 것이다.
GDP 대비 연방정부 채무 비율이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100%를 넘어선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80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의 채무 비율은 사상 최고치로 GDP의 106%였다. 이번 수치는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통계를 반영해 나왔다.
2026 회계연도 말 기준 미국의 재정적자는 약 2조달러로 GDP의 6.2%에 달했다.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기준 3.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정부 차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채무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 여파로 국채 이자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