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 등 유출
금융정보 유출 없어…보안 강화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진에어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회원 145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가운데 진에어는 공격 경로를 차단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 조치에 나섰다.
29일 진에어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시스템에 대한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번 사고로 총 1454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진에어는 회원정보 조회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대상으로 외부의 비정상적인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8일 이를 확인한 뒤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차단하는 등 보호 조치를 완료했다.
유출된 정보는 회원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 성별, 국적,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최근 로그인 일시 등이다. 다만 비밀번호와 금융정보, 결제 내역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진에어 측 설명이다.
진에어는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가 부정하게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객들에게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내려받는 행위, 개인정보 입력 요구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에어는 사고를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공격 통로로 확인된 시스템의 접근을 전면 차단하고 해당 시스템을 완전히 삭제하는 조치도 완료했다.
아울러 전사 보안 시스템과 취약점을 재점검하고 24시간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글로벌 항공 정보기술(IT) 시스템 운영사인 아마데우스 IT 그룹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통보받았다. 양사 고객의 예약 관련 정보가 유출됐지만 자체 시스템과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적인 침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에어는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전사 보안 인프라와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해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jun82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