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게티이지닷컴]
네이마르 [게티이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34·산투스)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다. 일명 ‘비니시우스 규정’ 위반에 따른 결과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브라질 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언쟁을 벌이며 입을 가린 행동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네이마르는 25일 열린 EC 바이아와의 홈경기(1-1 무)에서 0-1로 끌려간 전반 종료 직전 상대 미드필더 호드리구 네스토르와 말다툼을 하던 중 손으로 자기 입을 가려 퇴장 처분을 받았다.

네이마르의 행동이 ‘비니시우스 규정’을 어겼다는 게 브라질 스포츠재판소(STJD)의 판단이다.

이 규정은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벤피카(포르투칼)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입을 가린 채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이는 올여름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적용된 바 있다.

네이마르는 이미 경고가 누적됐기에 이번 결정으로 총 3경기에서 뛰지 못한다. FIFA A매치 기간 이후인 11월 하순에나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산투스 구단은 네이마르의 추가 징계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

네이마르는 A매치 130경기 중 80골을 내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마르, 7월에 국대 은퇴 선언

한편 네이마르는 지난 7월말 브라질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현지 일간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남미축구연맹 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 소속팀 산투스가 베네수엘라의 우니베르시다드 센트랄을 4-2로 꺾은 후 가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브라질 대표팀에서 나의 시간은 이제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당시 연합뉴스가 전했다.

네이마르는 “그곳에서 역사를 썼고, 매우 행복했다”며 “많은 것을 경험했다. 피를 흘렸고, 내 삶을 바쳤다. 항상 대표팀을 위해 싸우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올해 북중미 월드컵까지 4차례 월드컵에서 뛰었다. 최고 성적은 2014년 준결승 진출이다. 러시아와 카타르 대회에서는 8강전, 올해 대회에서는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네이마르는 화려한 개인 이력과 달리 메이저 대회 우승 복은 없는 편이었다.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후 들어올린 처음이자 유일한 우승 트로피는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