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부터 구청 본관 1층 운영…‘AI 안내 자원봉사자 오사랑’이 민원 절차·담당 부서 안내 -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음성인식…운영 결과 따라 동주민센터·문화센터 확대 검토

강남 AI 민원 안내 시스템
강남 AI 민원 안내 시스템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인공지능(AI)과 3D 홀로그램 기술을 결합한 ‘강남 AI 민원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10월 19일부터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AI 안내 자원봉사자 오사랑’이 민원인을 맞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화면 앞에서 궁금한 내용을 말하면 AI가 질문을 인식해 대화하듯 답한다. 답변은 음성과 함께 화면에 문자로도 표시된다. 민원 절차와 준비사항, 담당 부서와 위치 등 구청 방문객이 자주 묻는 정보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혼인신고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보건소는 어딨나요?”처럼 일상적인 민원 질문을 할 수 있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부서를 방문하거나 직원에게 반복해서 문의하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직원에게 집중되는 단순·반복 안내 업무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시스템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일본어·중국어 음성인식을 지원한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도 직접 질문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시스템은 ‘2026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실증사업’으로 추진했다. 강남구와 ㈜레인보우컴퍼니가 협력해 민간의 AI·가상인간 기술을 실제 민원 현장에 적용했다. 구는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 편의성과 행정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AI는 강남구청과 강남구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한다. 앞으로 각종 민원 업무 지침까지 학습 범위를 넓혀 안내할 수 있는 정보를 보강할 계획이다. 운영 결과를 분석해 동주민센터와 문화센터 등 안내 수요가 많은 공공시설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구청을 찾은 주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AI 민원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AI를 행정 현장에 적극 활용해 주민 불편을 줄이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