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美 행정당국 굉장히 유감” 표명에
SNS에 글 올려 “美 입국심사 권한 인정해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청래 의원이 27일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며 “미 행정당국의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해 여야가 비판하고 항의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미국 대사관저 점거 사건이 미국 입장에서 양해 되겠냐”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청래 의원은 미국대사관저 점거 사건으로 방화예비 등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라며 “운동권이 그런 이력을 훈장이라 생각한다고 미국입장에서 그 일이 양해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미국 시민 스티브 유의 입국을 제한해 왔다”라며 “두 사건의 사정은 달라도, 우리에게 인정하는 입국심사 권한을 미국에도 인정해야 원칙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 “(미 당국이)최종 불허로 결론짓지 않고 심사를 이어가는 것이 오히려 동맹을 고려한 신중함”이라며 “동맹에 대한 예의는 상대국의 주권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미국의 조치를 옹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신상발언을 통해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미주반 국정감사에 합류하지 못했다며 “미국 행정당국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활동도 정상적으로 (하고) 한미우호증진을 위해 많이 했는데 이번에 미국 비자가 불허면 불허, 허가면 허가도 아니고 그냥 ‘리뷰(검토)’ 중이라는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국정감사 자체를 못 할 것 같아서 반을 옮겼다”고 구주반에 합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 “미국 행정당국의 이런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해 우리가 비판하고 항의해야 하는데, 이것이 마치 한미동맹이 깨졌다는 식으로 국익을 마치 손상시키는 듯한 논란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저는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부분은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으로 미국에 항의할 내용이지, 우리 정부를 공격할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제 미국 비자 문제가 자칫 한미동맹에 또 해를 끼치는 일도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대식 국민읭힘 의원은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한미관계가 돈독하냐고 묻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를 가는 입장에서 비자가 거부됐다거나 보류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