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기·발행 금리 6.875%

해외 우량 장기투자자 비중 49%

국내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중 역대 최고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 제공]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삼성생명이 국내 보험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30년 만기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최종 발행 금리는 6.875%다.

이번 발행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유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상당수 글로벌 발행사들이 채권 발행 계획을 미루거나 철회했다.

이 같은 시장 냉각기에도 삼성생명은 당초 계획한 15억달러를 모두 발행했다. 국내 보험업계에서 단일 발행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생명은 이번 발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인도를 다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 구성도 눈에 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우량 장기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49%에 달했다. 국내 보험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해외 우량 자본 유치 비율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조달 자금을 자본 건전성 강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여 자본 건전성 지표를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