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이익 282억원·영업익 312억원

IB 수수료 163.5%↑…비이자이익 94.2% 증가

부실 PF 관리·전산 투자 비용 부담 지속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우리투자증권 본사 전경. [우리투자증권 제공]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우리투자증권 본사 전경. [우리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다.

23일 우리투자증권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금리 상승과 채권 운용 환경 악화로 트레이딩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IB 거래도 위축되면서 비이자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72.2% 늘었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순영업수익은 2035억원으로 46.0% 증가했다.

IB 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2% 늘었다. 특히 IB 관련 수수료 등은 672억원으로 163.5% 증가했다. 지난 5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이후 대형 거래 수임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자이익도 1021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비용 부담은 이어졌다. 증권사 출범 이전 종합금융회사 시절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의 사업성 평가 강화와 일부 사업장 부실화로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3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5.3% 증가한 규모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이후 부실 PF 자산을 50% 이상 줄이며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도 지속됐다. 자체 전산시스템 구축과 전문인력 영입 등에 따라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다. 회사는 초기 투자와 기존 부실 PF 자산 관리에 따른 비용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47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IB 등 수수료이익이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투자증권은 4분기 대형 IB 거래가 마무리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증권업 기반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와 기존 부실 PF 자산 관련 비용 부담이 완화되는 2028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업 기반 구축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출범 전 부실 PF 자산 관리 비용 등의 부담 속에서도 IB를 중심으로 한 수익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초기 투자가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2028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2030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hajun82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