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문 사항 그대로 통과되는 것 경험해 본 적 없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4일 “지난 1월과 5월 증시 상황으로 돌아가면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 유예에 이견이 없었다”며 “한국 증시 상황을 낙관적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주문 사항이 그대로 통과되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은 정권의 증시 부양 펀드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투자 지침 변경으로 화답하는 국민연금 이사장의 모습에 권력으로부터 독립됐다고 보는 분은 한 분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김 이사장이 반박하면서 나왔다.
한편 이날 국민연금공단 국감이 시작하기 전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야당 간사)은 “리밸런싱 유예는 올해 1월 기금운용위원회가 의결했는데 회의록을 2030년에야 공개하기로 의결해 뒀다”며 “다만 국민연금법에 따라 국회 소관 상임위가 요구하면 회의록을 제출할 수 있다”고 회의록 공개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회의록 공개는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법”이라고 답해 야당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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