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버디만 23개를 잡아 선두에 오른 유현조. [사진=KLPGA]
사흘간 버디만 23개를 잡아 선두에 오른 유현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현조가 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사흘간 보기 없이 버디만 23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점 차 선두를 달렸다.

유현조는 10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65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노보기에 버디만 6개를 잡아 12점을 추가했다. 중간합계 46점을 기록한 유현조는 2위인 김민선7(42점)을 4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유현조는 1라운드에 6개, 2라운드에 11개, 3라운드에 6개 등 54홀을 치르며 단 한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23개를 잡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현조는 특히 지난 주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후 곧바로 귀국해 이 대회에 출전했으며 19시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찬사를 받고 있다.

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유현조는 5, 6번 홀에서 80cm와 7m 버디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10번 홀(파4)에서 1.4m 버디를 성공시켰으며 13번 홀(파5)에서는 3.2m, 15번 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 주어지며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이 부여된다.

유현조는 선전 이유에 대해 “아이언 샷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칭 웨지 등을 활용한 컨트롤 샷이 굉장히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에 대해서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는 이글 하나로도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다”며 “특히 파5 홀에서 이글이 나오면 점수 차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파5 홀에서의 플레이가 우승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올시즌 2승을 거둔 김민선7은 14~17번 홀의 4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11점을 획득했다. 중간 합계 42점으로 단독 2위에 오른 김민선7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에서는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 같다”며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데 강점인 아이언 샷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잘 맞는 경기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선7은 유현조와의 우승 경쟁에 대해 “전반에 얼마나 좋은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종라운드에 15~16점 정도를 획득해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유빈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13점을 추가해 중간 합계 39점으로 단독 3위를 달렸다. 뒤를 이어 이날 10점을 획득한 이예원(37점)이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단독 2위로 3라운드에 나선 한아름은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35점으로 최예본, 서어진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민솔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7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32점으로 방신실, 유서연2와 함께 공동 12위를 달렸다. 선두 유현조와는 14점차라 역전 우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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