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 못 넘으면 박해일·이민호는 ‘0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연합]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 출연 배우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출연료와 별도로 흥행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8일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패륜영화 암살자(들)로 얻게 되는 배우들의 인센티브’라는 제목의 글과 계약 내용을 올렸다.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해진은 4차 정산까지 영화 순이익의 10%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박해일과 이민호는 극장 손익분기점을 넘긴 뒤부터 관객 1명당 각각 200원, 180원을 받는다.

주 의원은 “배우들은 개런티 이외에도 인센티브 수익을 얻는다”며 “국민 돈으로 역사 왜곡을 하고, 역사적 비극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같은 내용을 담은 이미지에 “사과를 절대 안하는 이유가 이거였나?”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 [연합]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 [연합]

흥행에 따라 추가 보수를 받는 ‘러닝개런티’는 영화계의 오래된 관행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본격화됐고, 손익분기점을 넘긴 순간부터 관객 1명당 수백원씩 받는 조건이 대표적이다. 배우 이병헌은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기본 출연료 6억원 외에 러닝개런티 4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살자(들)’의 총제작비는 약 190억원, 손익분기점은 관객 약 350만~40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는 이달 3일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었고, 7일 기준 누적 관객은 252만865명이다.

박해일과 이민호는 손익분기점을 넘긴 뒤에도 100만명의 관객이 더 관람하면 각각 2억원, 1억8000만원을 받게 된다. 유해진의 인센티브는 관객 수가 아니라 순이익에 연동된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어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프로 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영화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에 출연해 “과거 지상파 다큐멘터리 등에서 다뤄졌던 현장 탄피와 총격 궤적 관련 기록을 토대로 영화적 가정을 펼쳤을 뿐, 특정한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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