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글 올려 창작자 옹호

“문화 영화예술발전 저해 말라”

6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 멀티플렉스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영화 ‘암살자(들)’의 상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는 최근 각종 시민단체가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구미 영화관들 측에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상영중단 촉구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
6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 멀티플렉스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영화 ‘암살자(들)’의 상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는 최근 각종 시민단체가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구미 영화관들 측에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상영중단 촉구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를 관람해 볼 것을 권유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암살자(들)’ 관람하세요. ‘한번 더 보기 캠페인’도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병오 문화5적’ 추천바란다”며 “‘을사5적’에 이어 ‘병오 문화5적’이 탄생하는 순간이다”라고 일제 시대 나라를 팔았다는 ‘을사5적’에 빗대 병오년인 올해 영화 ‘암살자(들)’ 상영중단을 요구하는 세력을 겨눴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 영화예술발전을 저해하는 ‘병오문화 5적’을 선정키 위해 댓글로 추천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박 의원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주룽지 중국 총리간 한중정상회담에서 오갔던 한 대화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주룽지 중국 총리가 한국영화를 발전시킨 비결을 묻자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하면 영화 등 문화예술이 발전한다. 지원은 하되 간섭, 가위질(검열)하지 않으면 발전한다. 간섭, 가위질하면 창작열이 후퇴한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대목이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틀째인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경쟁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틀째인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경쟁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그는 “27년 전 DJ의 말을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중국 영화감독이 우리게 한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의 인터뷰를 가리켰다.

전날 장 감독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영화 ‘암살자(들)’ 논란에 대해 “작품을 보지 못했지만 이야기(논란에 대해)는 들었다”면서 “창작은 창작이며 꼭 진실과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역사적인 진실이라는 것도 그 자체가 정말 진실인가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역사로 영화를 만든다는 건 예술이라는 형식으로 오늘날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라며 “영화를 본 뒤 관객이 느끼는 것이 다 다르고, 다른 관객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영화의 매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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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