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글 올려 창작자 옹호
“문화 영화예술발전 저해 말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를 관람해 볼 것을 권유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암살자(들)’ 관람하세요. ‘한번 더 보기 캠페인’도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병오 문화5적’ 추천바란다”며 “‘을사5적’에 이어 ‘병오 문화5적’이 탄생하는 순간이다”라고 일제 시대 나라를 팔았다는 ‘을사5적’에 빗대 병오년인 올해 영화 ‘암살자(들)’ 상영중단을 요구하는 세력을 겨눴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 영화예술발전을 저해하는 ‘병오문화 5적’을 선정키 위해 댓글로 추천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때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박 의원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주룽지 중국 총리간 한중정상회담에서 오갔던 한 대화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주룽지 중국 총리가 한국영화를 발전시킨 비결을 묻자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하면 영화 등 문화예술이 발전한다. 지원은 하되 간섭, 가위질(검열)하지 않으면 발전한다. 간섭, 가위질하면 창작열이 후퇴한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대목이다.
그는 “27년 전 DJ의 말을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중국 영화감독이 우리게 한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의 인터뷰를 가리켰다.
전날 장 감독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영화 ‘암살자(들)’ 논란에 대해 “작품을 보지 못했지만 이야기(논란에 대해)는 들었다”면서 “창작은 창작이며 꼭 진실과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역사적인 진실이라는 것도 그 자체가 정말 진실인가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역사로 영화를 만든다는 건 예술이라는 형식으로 오늘날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라며 “영화를 본 뒤 관객이 느끼는 것이 다 다르고, 다른 관객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영화의 매력”이라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