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주택시장의 주거지역이 남부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 원도심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주거시장이 도시 외곽 개발과 도로망 확충을 계기로 대농지구와 홍골지구 등을 거쳐 신분평지구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청주 2순환로 주변에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도로망과 주거단지, 생활 인프라가 함께 조성되고 있다. 대농·홍골지구에 이어 신분평지구에서도 주거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남청주권의 주거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청주 2순환로는 시내 주요 거점과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다. 청주 시가지를 순환하면서 1·3순환로를 비롯해 충청대로, 직지대로, 가로수로 등 주요 도로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청주 도심과 대전·세종·오송·오창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주요 산업단지로 연결되는 도로망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교통망을 기반으로 2순환로 주변에서는 대농지구와 홍골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돼 왔다.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상업·교육·생활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생활권이 형성됐다.
2순환로 인근 주요 단지의 거래가격도 분양 당시와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농지구에 조성된 ‘지웰시티푸르지오3차’ 전용면적 84㎡ 타입은 지난 8월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확장비 포함)는 3억6800만원이었다.
다만 개별 단지의 거래가격은 입지와 상품, 시장 상황, 거래 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2순환로 주변에서는 주거단지 공급과 함께 생활 인프라 조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거지역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분평지구에서도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분평지구는 2순환로와 17번 국도가 인접하고 1순환로와 3순환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기존 대농·홍골지구와 남청주권 사이에 위치해 향후 개발사업에 따라 주거 및 생활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평지구 주변에는 이미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돼 있다. 남청주권에는 약 1만5000세대 규모의 동남지구와 약 3600세대 규모의 방서지구가 들어서 있다. 여기에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신분평·분평미평지구와 개발 예정인 분평2지구 등이 더해질 경우 남청주권 일대에는 약 3만7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남청주권의 개발사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시행은 부동산 개발회사 HM그룹이 맡는다.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92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256세대 ▲59㎡B 29세대 ▲75㎡A 49세대 ▲75㎡B 51세대 ▲84㎡A 345세대 ▲84㎡B 174세대 ▲112㎡ 8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분평지구는 17만6916㎡ 규모의 도시개발구역이다. 아파트를 비롯해 근린생활시설과 공원, 초등학교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신분평지구에서는 3개 단지를 통해 총 3948세대 규모의 ‘신분평 더웨이시티’가 조성될 계획이다.
신분평지구 주변에는 다수의 산업단지도 위치한다.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을 비롯해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이 있으며, 단지에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청주지방합동청사와 충청북도교육청, 청주지방법원 등 공공기관도 주변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와 공공기관 종사자 등의 주거 수요도 예상된다.
교육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장성초등학교(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며, 2029년 9월 개교가 계획돼 있다. ‘신분평 더웨이시티’에는 종로엠스쿨 입점도 계획돼 있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육거리종합시장 등이 있으며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도 이용할 수 있다. 청주 하나병원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입주민 대상 의료 편의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남청주권에서는 추가 주택 공급도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서원구 미평동 일대 분평미평2지구에서는 대한토지신탁 시행으로 1135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분평동·장성동·장암동 일대 분평2지구에서는 LH 시행으로 약 9000세대 규모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청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남청주권은 기존 동남·방서지구에 신분평·분평미평·분평2지구 등의 개발이 이어지면서 주거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계획된 주택 공급과 기반시설 조성이 진행되면서 일대 주거환경에도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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