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5일 K-팝·패션·미식 축제…남진·싸이 등 공연
청담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 1㎞ 행진…행사장 주변 교통통제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강남페스티벌이 올해 도산대로로 무대를 옮겨 3일 시작됐다. 강남구 22개 동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도 처음 선보였다.
15회를 맞은 올해 축제는 기존 영동대로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도산대로를 K-팝과 패션, 미식이 어우러진 거리 축제장으로 꾸몄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담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 약 1㎞ 구간에서 열린 ‘그랜드 퍼레이드’다. 22개 동 주민들이 각 동의 특색을 담은 의상과 소품을 준비해 행렬에 참여했다.
퍼레이드는 ‘GANGNAM’ 일곱 글자에 맞춰 전통문화, 가족, 혁신, 패션, 교육, 거리의 활력, 피날레 등 7개 주제로 구성됐다. 국악고가 있는 개포4동은 어가 행렬을 선보이는 전통문화 부문에, 어린이와 가족이 많은 개포동·세곡동은 가족 부문에 참여했다. 취타대와 전통 행렬에 이어 대형 캐릭터 벌룬, 게임을 형상화한 퍼레이드카, 로봇, 패션모델 등이 등장한다. 마지막에는 22개 동 주민과 출연진이 모여 피카츄 캐릭터 행렬과 댄스 공연을 펼쳤다.
밤에는 콘서트가 이어졌다. 3일 오후 7시 패밀리 콘서트에는 남진, 김원준, 룰라, 스페이스A, 임창정, 홍경민, 홍지윤이 출연했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4일 오후 6시 K-팝 콘서트에는 루네이트, 세이마이네임, 알파드라이브원, 제로베이스원, 키키, 피원하모니가 무대에 오른다. 피날레는 ‘강남스타일’의 주인공 싸이가 장식한다. 도산대로 일대에서는 K-팝 댄스 워크숍과 커버댄스 챌린지,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도 열린다.
축제 무대는 강남 곳곳으로 확장된다. 3일 오후 6시 50분 마루공원에서는 강남국악관현악단 창단을 기념하는 ‘KBS 국악한마당’이 열린다. 국악고와 김용우, 박애리 등 9개 팀이 출연하는 무료 공연으로, 10월 24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5일 오전 8시에는 봉은사로 일대에서 1만 명이 참가하는 제23회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는 ‘강남 글로벌 명장셰프 음식축제’도 마련된다. 이날 오후 6시 봉은사에서는 자전거 탄 풍경, 장하은, 김민종, 양수경, 전영록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강남구는 청양군·나주시·증평군·원주시·칠곡군 등 국내 친선도시 5곳의 대표단도 초청해 축제와 연계한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도산대로 일대 교통은 통제된다. 메인 행사장이 들어서는 학동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 구간은 10월 2일 자정부터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5일 오전 5시 정상화될 예정이다.
3일 퍼레이드가 열리는 영동대교 남단~청담사거리~학동사거리 구간은 북측 6개 차로를 통제하고 남측 6개 차로를 양방향 통행에 활용한다. 주변 버스도 압구정로와 학동로 등으로 우회 운행한다.
구는 전문인력과 공무원, 모범운전자 등 26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행사장 주변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방문객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22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강남의 K-팝, 패션, 미식 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구민과 방문객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