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환경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일자리와 함께 상업·문화시설, 주거환경 등이 갖춰지면 기업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지역 상권과 생활서비스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복합개발이 이어지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주거와 업무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것을 넘어 상업·문화·교육·의료·녹지 등 여러 도시 기능을 하나의 생활권에 배치해 일과 주거, 여가가 함께 이뤄지는 공간을 만드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는 대규모 복합개발을 거치며 구글과 메타, 유니버설뮤직 등 글로벌 기업이 입주한 업무·문화 지역으로 변화했다. 킹스크로스의 런던 중심활동지역 경제 기여도는 2021년 기준 10년 전보다 3배로 늘었으며, 일자리도 같은 기간 500%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55%는 창의·디지털·문화 분야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힐스도 오피스와 약 1,400가구의 주거시설을 비롯해 호텔, 국제학교, 의료·문화시설, 녹지 등을 한데 조성한 복합개발 사례다. 약 2만 명이 근무하고 3,500명이 거주하며 연간 약 3,000만 명이 방문하는 규모로 계획됐다. 개발사인 모리빌딩은 이를 통해 도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복합개발 지역에는 다양한 주거시설도 함께 들어서고 있다. ‘아자부다이힐스 레지던스’ 전용면적 44.22㎡ 매물은 4억1,000만 엔 수준에 나와 있으며, ‘아만 레지던스 도쿄’의 팬트하우스는 분양가가 20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규모 복합개발은 업무와 주거, 상업, 문화 등 여러 기능을 한 지역에 모으면서 기존 생활권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업과 거주 인구, 방문객이 유입되면서 주변 상권과 생활 인프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 동북권에서는 광운대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원’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약 15만㎡ 부지에 약 4조8,0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서울원에는 주거시설을 비롯해 프라임 오피스, 쇼핑몰과 스트리트몰, 5성급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업무·쇼핑·문화·여가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원은 광운대역 인근에 주거시설뿐 아니라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프라임 오피스와 호텔, 쇼핑·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면 직장인과 거주 인구, 방문객 등의 유입과 함께 광운대역 일대 상권과 생활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에서는 기존 분양가를 웃도는 거래도 나타났다. 서울원에서 처음 공급된 주거시설인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18억6,245만 원(37층)에 거래됐다. 이는 2024년 11월 분양 당시 최고 분양가보다 약 4억5,00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인근 ‘월계한진한화그랑빌’ 전용면적 84㎡도 지난 7월 12억3,000만 원(15층)에 거래됐다.
서울원처럼 주거와 업무·상업·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개발에서는 향후 갖춰질 생활 인프라도 주거 선택의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다. 직장과 상업시설, 문화·여가시설 등을 가까운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원에서 두 번째로 공급되는 주거시설 ‘파크로쉬 서울원’도 선보인다. 입주 연령에 제한이 없는 민간임대주택으로, 서울원에 들어서는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결합해 공급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서울원에 조성될 업무·상업·문화·호텔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프라임 오피스와 쇼핑·문화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면 업무 및 방문 수요 유입과 함께 주변 상권과 생활 인프라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강원도 정선의 웰니스 리조트 ‘파크로쉬’ 운영 방식을 주거시설에 접목한 서비스도 마련된다. 생활 편의 지원을 비롯해 건강관리와 식사, 운동, 여가, 컨시어지 등 일상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파크하얏트 서울과 안다즈 서울 강남 등 호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컨시어지와 식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및 노원을지대학교병원과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진료 연계와 응급 상황 대응 등 의료·건강관리 관련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파크로쉬 서울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2개 동, 전용면적 70~80㎡, 총 7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갤러리는 서울시 노원구 마들로1길 일원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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