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디지털자산 선도 목적
제3자배정 유증 5000억원
신종자본증권 최대 4000억원 발행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늘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다.
종투사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대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일반 증권사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업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춘 증권사가 금융위에 신청하면, 금융위는 위험 관리 능력, 내부 통제 기준 등을 검토해 지정한다. 한화투자증권의 연결 자기자본은 6월 말 기준, 2조2634억원 수준이다.
지난 23일 메리츠증권이 4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되면서, 현재 총 10개 증권사가 종투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자본 확충은 5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진행한다.
유상증자 5000억원은 최대주주인 한화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의 모회사 한화생명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방식으로 추진한다.
더불어 사모 영구채 형태의 신종자본증권 최대 4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확보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부문의 자산 운용 및 투자 여력을 확대해 실질적인 수익 증대를 가시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디지털자산 자체 플랫폼 구축과 블록체인 인프라 확보에 필요한 전략적 제휴와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협업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자본확충은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은 종투사로 도약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