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삼성전자가 10개국에서 회수하는 갤럭시노트7 250만대의 처리 방안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 재활용은 가장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카메라, 스피커 등 핵심 부품에서는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품 재활용은 수거한 제품을 검사해서 이상이 없으면 그대로 다시 판매하는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실제 리콜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소비자들의 거부감은 무시할 수 없다.

삼성전자가 리퍼폰을 제조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19일 갤럭시노트7 출시 직후 로이터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리퍼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퍼폰은 중고 스마트폰을 수리해 원래보다 싼 값에파는 재생폰을 말한다.

회수한 갤노트7 250만대 처리 어찌되나…재활용·리퍼폰·폐기(?)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갤럭시노트7을 회수해 품질 검사를 거친 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기존 출고가보다 25∼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반면 전량 폐기 처분은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의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출고가를 단순 계산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갤럭시노트7 250만대를 전처럼 전량 폐기 처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삼성전자는 늦어도 제품 교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2주 뒤에는 처리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