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트레이딩 및 자동차 관련 사업 등 진출 검토”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브라질 현지에서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에 이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미셸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환담을 갖고, “남미 시장의 거점이며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 파트너와 제휴 등 관련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는 트레이딩 및 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테메르 권한대행에게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에도 노력하겠다”면서 “브라질과 한국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에서 선전해 양국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5만명 이상의 한국 교민들이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영위하고 브라질의 사회 발전 기여할 수 있도록 떼메르 권한대행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등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과 테메르 권한대행은 지난 2012년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환담은 3번째다.
최 회장은 2011년 6월 한-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 초대 회장과 2012년 1월 브라질 명예영사에 취임한 이래 브라질과의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브라질과의 교류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한 외국인들에게 주어지는 ‘히우 브랑쿠’ 훈장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받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이 회장을 맡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브라질리아 산업연맹(FIBRA) 간 경제활성화 관련 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산업 정보 교류, 사절단 파견 지원 등 투자 진흥과 경제협력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같은날 모레이라 프랑꾸 대통령궁 투자수석비서관, 지에떼 시의 마누엘 다빋 까르발류 시장 등과도 연쇄적으로 환담을 갖고 양국간의 경제 협력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의견교환을 했다.
한편 올해 초 SK네트웍스 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지난 5월 이란 현지 자동차 2위 업체인 사이파와 산업협력 관련 협의를, 7월에는 미얀마의 종합유통기업 에덴그룹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